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서울 강북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 글에서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전화를 받았다. '서울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는 말씀이 있었고, 나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삿짐 싸서 내려와 사무실, 선거 조직 세팅을 다 해놓고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다시 서울로 올라갈 수는 없다"며 "당을 위해 지난 25년간 할 만큼 했다. 이젠 그만 놓아주시기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또 "고향 출마를 설득 못하면 무소속 출마를 당하느냐의 문제"라며 "공천이 되면 양지이고, 제거되면 험지가 될 뿐"이라며 고향에서 공천을 못받으면 탈당해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홍 전 대표는 고향 창녕이 있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정치
김현경
홍준표, '강북 험지' 권유 거절…고향 공천 안되면 탈당 시사
홍준표, '강북 험지' 권유 거절…고향 공천 안되면 탈당 시사
입력
2020-0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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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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