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래한국당 울산시당 사무실, 논 한가운데 외딴 창고"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시도당 사무실의 주소가 자유한국당 사무실과 주소가 같거나 논에 위치한 창고인 곳도 확인됐다며, 선관위가 미래한국당의 등록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관위를 통해 미래한국당 시도당 사무실 현황을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미래한국당의 부산시당과 대구시당, 경남도당은 한국도당의 해당 지역 시도당과 주소가 정확히 일치했고, 울산시당 사무실은 논 한가운데 있는 외딴 창고였다"면서, "또 경북도당 사무실은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지역사무소와 주소가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도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 창당 절차는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당이 가져야 할 최저한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미래한국당 등록에 관련된 심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