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당이 형사 고발했다가 취하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오늘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겸손함을 잃었거나 또는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부터 더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할 것"이라며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총리는 '개인적 차원의 사과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사람으로서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임 교수 고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 발언을 한 것은 이 전 총리가 처음입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임 교수 고발을 둘러싼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도 당 지도부에 "부적절한 조치"라고 지적하며 고발 취소를 먼저 요청한 바 있습니다.
정치
오현석
이낙연, 임미리 고발 논란에 "겸손함 잃은 것…미안하게 생각"
이낙연, 임미리 고발 논란에 "겸손함 잃은 것…미안하게 생각"
입력
2020-02-17 14:13
|
수정 2020-02-17 14:1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