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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첫 의총…'흡수통합' 분위기에 반발

미래통합당 첫 의총…'흡수통합' 분위기에 반발
입력 2020-02-18 13:39 | 수정 2020-02-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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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첫 의총…'흡수통합' 분위기에 반발
    미래통합당이 처음으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을 흡수한 듯한 행사가 연출되며 반발이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는 한국당 출신 의원들과 새보수당 정병국·이혜훈·오신환·유의동, 전진당 의원 등이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한국당이 주축이 된 통합당 지도부는 새보수당과 전진당 소속 의원들을 위한 별도의 좌석을 앞쪽에 마련해 이름을 붙여두고, 별도로 인사하는 순서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정병국 의원은 지정석에 앉기를 거부하고 "우리가 새로 들어온 것이 아니고 함께 하는 것"이라며 "따로 자리를 만든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고 항의했습니다.

    또 "인사를 하려면 다 같이 해야지 우리가 나와서 인사를 해야 하냐"며 "우리는 다 같이 통합당을 만든 사람이고 당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의 지적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맞는 말"이라고 호응하고 심재철 원내대표가 모든 의원들이 함께 일어나서 다 같이 인사할 것을 제안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종로구에서 헌혈하고 나서 의총에 다소 늦게 참석했던 황교안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17명의 이름을 부르며 "아름답고 용기있는 혁신의 불출마 결단과 헌신이 우리 당을 밝은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이분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새보수당 시절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이름은 부르지 않았으며, 유 의원과 지상욱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은 통합당 출범식에 이어 오늘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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