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했다 컷오프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친정집을 잠시 떠난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무소속 출마는 상상도 못해봤지만 잠시 당에서 떠나야 할 힘든 상황과 마주하게 됐다"며 "반드시 당으로 돌아가 무능한 현 정권 심판과 정권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참 나쁜 결정을 내렸다"면서 "지역발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지역민의 간절한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오만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오후 2시 지역구인 경남 거창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남 양산을에서 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페이스북에 "양산을 공천 심사는 불의와 협잡의 전형으로, 순응하는 것은 홍준표 답지 않은 처신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홍 전 대표는 내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정치
조국현
통합당 공천 후폭풍…김태호 "무소속 출마"·홍준표도 내일 기자회견
통합당 공천 후폭풍…김태호 "무소속 출마"·홍준표도 내일 기자회견
입력
2020-03-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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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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