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이자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씨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 후보의 일명 대리게임 논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황 위원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류 후보 논란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겠다"며 "류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조롱에는 결코 동의 못하지만, '롤 대리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황 위원은 "쉽게 비유하자면 '대리 시험'을 걸린 것"이라면서, "과연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정의당에서 1번으로 대표해서 나올 수 있는 인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올해 27세인 류 씨는 게임회사에 취업해 노동조합을 만들려고 하다 권고사직을 당한 뒤, 민주노총을 거쳐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번 총선에 청년 몫으로 비례대표 1번에 선정됐습니다.
류 씨는 일명 '롤'이라고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이머로 활동한 경력도 있는데, 대학 시절인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서 부당하게 게임 실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류 씨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계정을 공유했던 것은 사실이고, 당시 사과했었다"며 "하지만 금전 거래나 대회에서의 반칙이 있었다는 의혹은 근거없는 루머"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
조재영
정의당 류호정 '롤 대리 게임' 논란…황희두 "대리시험 걸린 격"
정의당 류호정 '롤 대리 게임' 논란…황희두 "대리시험 걸린 격"
입력
2020-03-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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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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