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젠 홍남기 중심 대응"…'홍남기 질책' 논란 진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 대응 재정 투입 등과 관련해, "비상한 시국에 비상한 대응을 위한 모든 경제 조치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된 '경제워룸'에서 준비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당 코로나19 회의에서 "발발 초기엔 방역의 최전선에서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워룸'이 가동됐다면, 지금은 경제사령탑을 신뢰하면서 경제전선 '워룸'이 본격 가동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추경 확대를 비롯한 재정 투입 등을 놓고 이해찬 대표가 홍 부총리를 강하게 질책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진 당정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어제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홍 부총리에 대해 해임 건의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에서 나온 6조원 이상 추경 예산 증액 요구에 대해 "코로나 국난의 시기에 추경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며 "통합당도 국민의 절박한 요청에 답해 과감한 증액 편성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