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경북 주민들이 일상을 잃고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조만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미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상의는 드렸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가장 급했던 순간이 지나가면서 대구·경북 시민들의 상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시민들은 일상을 잃어버리고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제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총리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필요성을 최종 점검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금명간 정식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선포하면 정부는 주민들의 생계 안정과 구호에 필요한 행정과 재정, 금융, 의료상의 특별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등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전투는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전세계적 싸움이 되고 있다"며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고 방역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정치
임경아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절차 밟는 중"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절차 밟는 중"
입력
2020-03-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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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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