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후보로 단수 추천됐다가 당 최고위원회 재의 요구로 경선을 하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은 "공천 번복으로 미래통합당은 도로친박당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위원장 모두 국민께 한 개혁 공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후보자격이 없다는 결정을 전례없이 뒤집은 합리적 근거는 무엇이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경욱 의원은 임기 중 막말과 지역주민에게 침 뱉기를 비롯한 난폭한 언행으로 수차례 논란이 된 인물로, 단지 여당과 싸운다는 명분의 수많은 막말로 중도층의 이탈을 부추겼다"며 "전형적인 공천 부적격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민 전 의원은 "자기 측근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수도권 선거를 망치고 보수정권 재창출 기회를 망친 책임은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에게 있다"며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전 의원은 경선에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경선에 참여하면 무소속을 못하게 되어있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치
이준범
'공천번복' 민현주 "'막말' 측근 민경욱 살리려 도로친박당"
'공천번복' 민현주 "'막말' 측근 민경욱 살리려 도로친박당"
입력
2020-03-13 11:19
|
수정 2020-03-13 11:1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