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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없다던 김형오, '문빠 공천' 논란에 전격 사퇴

'사천' 없다던 김형오, '문빠 공천' 논란에 전격 사퇴
입력 2020-03-13 14:33 | 수정 2020-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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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없다던 김형오, '문빠 공천' 논란에 전격 사퇴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전격 사퇴…"모든 사태 책임"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강남병에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우선 추천한 결정을 철회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하기로 했다"며 "저의 사직을 통해 통합당을 중심으로 보수의 중심 가치를 잘 굳혀나가고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받는 당으로 커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친여 논란' 강남병 김미균 전략공천 '철회'

    김 위원장은 김미균 후보의 전략공천을 철회한 데 대해,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어제 발표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사직을 마음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친분있는 이들을 공천했다는 '사천' 논란에 대해서는 "어렵게 영입을 하면 '사천'이라고 하고, 옛날 사람이나 경륜 있는 분을 추천하면 '돌려막기냐'는 식"이라며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은 극소수고, 별로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뿐 아니라 공관위원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천' 없다던 김형오, '문빠 공천' 논란에 전격 사퇴
    공관위 부위원장 이석연이 직무대행…"끝까지 완수"

    공관위는 이석연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다른 공관위원들도 동반 퇴진 의사를 보였지만 만류했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이석연 부위원장은 "공천 혁신을 통해 반드시 정권의 폭정에 제동 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우리는 남기로 했다. 위원장님 뜻 받들어서 끝까지 완수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 전혀 아냐…공천은 끝났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공관위원장직을 이어받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우리 공관위는 공관위 자체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김종인 전 대표가 언론을 통해 언급한 서울 강남갑 태영호·강남을 최홍 전략공천에 대해선 "공천이 끝났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관위를 둘러싼 각종 비난에 대해 "모든 화살을 나한테 쏟아라. 화살받이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천' 없다던 김형오, '문빠 공천' 논란에 전격 사퇴
    '컷오프' 홍준표 "혼자 사퇴 안돼…공관위원 전원 물러나라"

    한편 김 위원장의 사퇴 소식에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혼자서 사퇴한다고 해서 그 죄상이 묻히는 것이 아니"라며 공관위원 전원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천' 없다던 김형오, '문빠 공천' 논란에 전격 사퇴
    국회 기자회견 30분 만에 '공천 철회'된 김미균…"문빠 아냐"

    공천 추천이 철회된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오늘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NS 상에서 하룻밤 만에 '문빠'가 되어 있더라"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미균 대표는 기자회견 30분 뒤 철회 통보를 받고 "저 때문에 마음 상한 분께는 미안하다. 힘내고 잘먹고 더나은 결정을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생창업동아리에서 IT기업으로 확장한 시지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 확정 직후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추석 선물 사진을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이 공개되면서 '친여 정치 성향을 가진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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