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이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간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보름이 코로나19 전쟁의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 하에, 강력한 조치와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지키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을 발동해 금지하고, 이에도 불응하면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또 "국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 보름 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사적인 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발열과 인후통, 기침 같은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부득이하게 출근했을 경우에는 거리 유지 등 필요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앞으로 개학까지 보름이 남았는데 이미 3번이나 연기한 만큼 더 이상 기다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한 개학 추진도 어렵다"며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양해해달라"며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정 총리 "종교·체육·유흥시설 보름간 운영중단 강력 권고"
정 총리 "종교·체육·유흥시설 보름간 운영중단 강력 권고"
입력
2020-03-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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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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