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해 선거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선을 넘은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자매정당 간에 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수정·확정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이 '친 황교안 공천'으로 불리는 데 대해선 "당에 친황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친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의 관계와 관련해선 "바지사장이라면 협력이 아주 원활하게 됐어야 한다"며 "바지사장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이 호남 지역구 공천을 다 채우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자원이 부족했고 사람을 찾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스스로 광주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천관리위원회도 광주 출마를 요청한 김무성 의원에 대해선 "그 분의 출신 지역과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광주 출마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황 대표는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OX'로 답해달라는 패널 질문에 "그렇게 답변할 사항은 아니"라면서도 "석방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아프신 것으로 안다"며 "계속 그렇게 교도소에 갇혀 있게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이 특정인을 공천하라고 말할 분이 아니다"라면서 "미래한국당 공관위에서 충분히 검토해 결론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조국현
관훈클럽 토론 나온 황교안 "한선교, 바지사장 아니었다"
관훈클럽 토론 나온 황교안 "한선교, 바지사장 아니었다"
입력
2020-03-25 11:32
|
수정 2020-03-25 11:3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