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제5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희생자 유족이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한을 풀어달라, 누구 소행인지 말해달라"며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76살 윤청자 여사는 오늘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된 기념식에서 희생자 추모를 위해 분향 중인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좀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이 "동일하게 정부의 입장은 같다"고 하자, 윤 여사는 "여태까지 누구 소행이라고 진실로 해본 일이 없다"며 "늙은이의 한을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 아니겠냐"며 "정부의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 걱정하시지 말라"고 위로했습니다.
정치
임명현
천안함 유족 "누구 소행인지 말해달라"…문 대통령 "정부입장 불변"
천안함 유족 "누구 소행인지 말해달라"…문 대통령 "정부입장 불변"
입력
2020-03-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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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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