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권력과 검찰권력의 협잡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신라젠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 저는 제 인생에서 주식을 한 주도 소유해본 적이 없다"면서 "사실무근의 의혹이라고 얘기하는데 채널A 기자는 안 믿고, 해당 검사장도 안 믿는 것"이라며 직접 실명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채널A가 조사를 한다는데 지금 3일째 아무 입장도 안 나오고, 검찰도 채널A 기자를 변호사법 위반이나 협박죄를 적용해 휴대폰을 압수해서 조사하면 사실이 밝혀지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검사장은 기자들에게 보도하지 말라고 문자만 돌리고 있다.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안 밝혀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증거인멸에 관해선 도사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은 대통령과 친하고 권력을 잡았으면 저도 뭔가를 안 해먹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분들 세계관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라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작년부터 제 비리를 찾기 위해 노무현재단 계좌를 다 들여다 봤을 거라고 추측하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면서, "두 달 정도 뒤면 검찰이 실제 제 계좌를 들여다 봤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뭘 한 건 없지만 저로 인해서 모든 일들이 빚어져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사단 분위기 보여주는 사건…윤 총장, 대통령에 존중 없어"
유 이사장은 "이건 윤석열 사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존중심이 없다. 구체적으로 방송에서 말할 순 없지만 거의 대통령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런 행동을 임명장 받은 날부터 보여 준 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법조 출입이나 검찰 기자실을 출입하는 기자 분들은 검사가 되는 것 같다. 이건 기자의 모습은 아니"라며, "남의 잘못을 파내고 비판하는 일에 종사하는 분들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나를 비춰보는 게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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