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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비하 발언' 김대호, 통합당 윤리위 제명 결정

이틀 연속 '비하 발언' 김대호, 통합당 윤리위 제명 결정
입력 2020-04-08 09:36 | 수정 2020-04-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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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연속 '비하 발언' 김대호, 통합당 윤리위 제명 결정
    미래통합당이 이틀 연속 비하발언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늘 오전 8시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통합당 측은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다른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대다수 후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단호한 처분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의 제명 징계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데, 당에서 제명되면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됩니다.

    김 후보는 제명 징계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등포 당사 앞에서 회견을 열어 자신의 발언에 비해 당의 징계가 과도하며, 이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 당사에서 진행된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와 깨어 있는 50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다"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다.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3040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발언 직후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운동권 출신에다가 변신을 한 사람이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감정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며 당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고고, 통합당은 김 후보에 엄중 경고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어제 김 후보는 관악갑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김 후보는 지역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이용하는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김 후보 "장애인 체육시설을 지을 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다목적 시설로 지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라며 "노인 폄하가 의도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노인 공경 발언"이라고 해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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