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후보는 어제 지역 케이블방송인 통해 방영된 후보자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과 좌파세력은 광주의 민주화 유산을 이용해 집권에 성공했다"며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보수정권은 독재와 인권침해, 호남 소외란 부작용에도 건국과 산업화 등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반면 '호남 패권'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상황에서 호남 정치는 어떤 역사적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주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를 침몰시키자"는 발언을 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비난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 후보는 지난 2018년, 페이스북에 "일자리 창출은 고민할 것 없다"며 "앞으로 세월호를 두 척, 세 척, 네 척, 천 척을 만들어 침몰시키면 진상조사위원회 등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도 비꼬았습니다.
주 후보는 그 때 글이 다시 논란이 되자 "세월호에 사람을 싣자는 얘기가 아니라고 이미 밝혔다"며 "세월호 단체나 유족들에 대한 일체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는데, 이들이 치외법권지대고 신성불가침 지대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40년 간 밝히지 못한 진실과 광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광주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라면 결코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당대표를 필두로 망언을 일삼는 후보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는 물론 진정한 사죄가 없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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