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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갑 김부겸 패배 "농부는 자기 밭을 탓하지 않아"

대구 수성갑 김부겸 패배 "농부는 자기 밭을 탓하지 않아"
입력 2020-04-15 23:25 | 수정 2020-04-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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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갑 김부겸 패배 "농부는 자기 밭을 탓하지 않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후보가 오늘 오후 9시 52분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총선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패배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구경북의 지역 민심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해 끝까지 믿음과 격려, 함께 해보자는 용기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농부는 자기가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갈밭은 자갈밭대로 모래밭은 모래밭대로 농부는 그에 맞게 땀을 흘리거나 거름을 줘야 한다.

    그래야 땅이 보답한다고 한다"고 강조헀습니다.

    그는 "저는 패배했지만 그에 따른 시민들에 대한 도리 등 나머지 후속 조치는 제가 할 것"이라며 "끝까지 저를 믿고 여기까지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당선이 확실시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앞서 당선소감문을 통해 "저를 지지해주신 수성갑 유권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최선의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 후보는 "모범적인 선거전을 펼쳐주신 김부겸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게도 위로와 찬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구경북 최다선 의원으로서 시·도민의 힘을 결집하여 나라를 바로 세우고 대구·경북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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