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4월말부터 5월초 이른바 황금연휴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무증상 감염 위험 속에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도 있다"며 "아이들의 1학기 등교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혹시라도 여행계획이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모범적인 방역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에 힘 입은 바가 크다"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 #(샵)의료진 덕분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를 형상화한 배지를 누구든지 착용하거나, SNS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모내기 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에 인력이 부족한 것이 매우 걱정된다"며 "농림부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국방부도 군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군은 정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정치
손병산
정 총리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고비…혹독한 대가 치를 수도"
정 총리 "황금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고비…혹독한 대가 치를 수도"
입력
2020-04-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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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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