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에게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어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당진시민들께 큰 염려를 끼쳐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어 의원은 "자그마한 현안이라도 생기면 일방적인 주장과 지시, 심지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모욕조차 서슴지 않는 내용의 문자 폭탄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지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일도 마찬가지로 많은 문자 폭탄이 날아들었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저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순간 평정심을 잃고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꼬박 이틀간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부적절한 언사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깊이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앞으로 항상 자신을 성찰하며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 의원은 재난원금과 관련된 한 유권자의 문자 메시지에 "당신이 대통령을 하라"며 욕설이 섞인 답장을 보냈고, 이 내용이 인터넷 카페에 올라와 논란을 빚었습니다.
정치
손병산
'욕설 논란' 어기구 "대단히 송구…부적절한 언사 사용 큰 실수"
'욕설 논란' 어기구 "대단히 송구…부적절한 언사 사용 큰 실수"
입력
2020-04-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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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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