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당선인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당내 문제에는 끼어들고 싶지 않지만, 그분의 노욕에 찬 발언을 보며 당이 풍비박산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부득이하게 지난 일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 당선인은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검사의 요청으로 대신해서 검사실로 들어가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 자백을 받은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노태우 정부 시절 경제수석으로 일하며 동화은행으로부터 2억 1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을 문제삼은 겁니다.
홍 당선인은 그러면서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을 겨냥해 "그만 하면 오래도 했다"면서 "공적 생활을 정리하시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떼기 정당 경력을 가진 우리당의 대표를 뇌물 경력 있는 사람으로 채운다는게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보냐"면서 "당선자 대회에서 당내 고문들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짜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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