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재일동포 유력인사를 통해 일본 측에 마스크 지원 의사를 알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는 정부 차원의 의사 타진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최근 민단 등 교민단체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재외 동포의 마스크 수요를 파악한 적은 있지만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대한 마스크 지원 타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MBC와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일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에 대해 "진단 키트가 필요하면 다른 나라처럼 일본도 생산 업체를 접촉해 구매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진국도 아닌 일본에, 정부 차원의 진단키트 무상 지원 가능성은 낮다는 뜻입니다.
다만 외교부는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해외 반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른 방역물품의 지원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정치
나세웅
외교부 "일본 정부에 마스크 지원 의사 타진 안했다"
외교부 "일본 정부에 마스크 지원 의사 타진 안했다"
입력
2020-04-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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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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