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외교부 "일본 정부에 마스크 지원 의사 타진 안했다"

입력 | 2020-04-27 11:37   수정 | 2020-04-27 11:37
한국 정부가 재일동포 유력인사를 통해 일본 측에 마스크 지원 의사를 알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는 정부 차원의 의사 타진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최근 민단 등 교민단체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재외 동포의 마스크 수요를 파악한 적은 있지만 우리 정부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대한 마스크 지원 타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MBC와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일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에 대해 ″진단 키트가 필요하면 다른 나라처럼 일본도 생산 업체를 접촉해 구매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진국도 아닌 일본에, 정부 차원의 진단키트 무상 지원 가능성은 낮다는 뜻입니다.

다만 외교부는 ″국내 사정에 여유가 생기는대로, 요청국의 상황 등을 감안하면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해외 반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른 방역물품의 지원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