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탈북자 출신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사실일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일축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가능성은 거의 제로로 보고 있다"며 지 당선인의 주장은 "근거 없는 상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 당선인이 북한 최고 권력층의 동향에 대한 정보가 있다는 점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정부가 직접 보증하긴 어렵다" 면서도 "여전히 북한에서 김 위원장이 통치력을 잃었다는 이상 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지 당선인은 오늘 "북한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김정은이 지난 주말 심혈관 관련 수술을 받은 뒤 쇼크 상태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 당선인은 "김일성과 김정일 사망 당시 북한 당국이 일주일 정도 지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며 "다음 주 안에 사망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경우 사망 34시간 뒤인 다음날 공식 발표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이틀 뒤 사망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지성호 당선인은 북중 접경 지역인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2006년 탈북한 뒤 북한 인권단체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 1월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에 의해 영입돼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정치
나세웅
지성호 '김정은 사망'…정부 "가능성 거의 제로"
지성호 '김정은 사망'…정부 "가능성 거의 제로"
입력
2020-05-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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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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