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이유 여하 막론하고 국민께 사과…더욱 신중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자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태 당선자는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이틀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자신의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태 당선자는 현지시간 27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인 건 분명하다"고 말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평안남도의 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영상이 보도되면서 "태 당선자가 가짜뉴스로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태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건재한 모습이 확인된 직후에도 "김정은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인지 의문"이라며 건강이상설을 추가로 제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