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수요집회 성금 사용처가 불투명하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회계를 철저하게 관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자는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정의연의 활동과 회계 등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모금 목적에 맞게 사업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자는 이어 "정의연은 1992년부터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을 할머니들 지장이 찍힌 채로 보관하고 있으며, 보관 당시에는 할머니들의 기억에 확인용으로 보관했지만, 어느새 사료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응을 해야 할 상대가 피해자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소극적으로 제 생각과 마음을 담아내는 글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며 "수많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시간들, 그 세월의 몫까지 삶에 담아 21대 국회에서 '죽은 자들의 몫까지 함께 해내는 운동'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가까이 위안부 대책 관련 단체에 이용을 당했다"며,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금 10억엔 용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고 수요집회성금도 피해자들을 위해 쓰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
김지경
윤미향 "회계 철저히 관리…할머니들 지장 찍어 보관"
윤미향 "회계 철저히 관리…할머니들 지장 찍어 보관"
입력
2020-05-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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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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