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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합의 알았나? 몰랐나?" 윤미향-조태용의 진실게임

"한일 위안부 합의 알았나? 몰랐나?" 윤미향-조태용의 진실게임
입력 2020-05-10 17:17 | 수정 2020-05-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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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위안부 합의 알았나? 몰랐나?" 윤미향-조태용의 진실게임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정치권 공방으로 번져

    "위안부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 "수요집회 없애야 한다"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입니다.

    이후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을 놓고, 정의기억연대와 강제동원피해자 단체간 갈등이 드러난 데 이어, 이번엔 정치권의 진실게임으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단체를 이끌어온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현재 더불어시민당 당선자 신분이고, 2015년 당시 한일정부간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재 미래한국당 당선자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에게 사전설명'은 가짜뉴스"

    더불어시민당은 정의기억연대 출신 윤미향 당선인이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었다는 미래한국당 조태용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반박 입장을 냈습니다.

    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사실상 굴욕적 협상 내용을 성공적인 협상으로 둔갑시킨 채 왜곡 전달했다"며 '사전 설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제 수석대변인은 "외교부는 관련 단체와 어떤 사전 협의도 없이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윤미향 당시 정대협 상임대표에게 합의 내용 일부를 기밀 유지를 전제로 일방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알았나? 몰랐나?" 윤미향-조태용의 진실게임
    "통보받은 내용엔 불가역적 해결 등 민감 내용 빠져"

    또 당시 윤 당선인이 통보받은 내용에는 '책임통감·사죄반성·일본정부 국고 거출' 이라는 합의 내용 일부가 있었을 뿐, '불가역적 해결·국제사회에서 비판 자제· 소녀상 철거'등 민감한 내용은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 수석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로 윤 당선인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에 가담한 조태용 당선인은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며 "조 당선인은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 관계자로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는 것이 순리" 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용상 대표와 사전 기획 의구심"

    또,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가 위안부 할머니들이 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가짜뉴스" 라며, "최 대표는 시민당 비례 공천에 탈락한 것을 수긍하지 못하고 시민당에 대해 계속 불만을 표한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신천지 및 통합당과의 활동 전력도 다수 있는 인물"이라며, "가짜뉴스 유포와 함께 여러 의혹제기를 한국당과 사전에 기획, 공모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제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3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매진해왔다.

    사실이 확인되지도 않은 일방적 주장으로 당선인의 삶을 깎아내리는 건 심각한 모욕"이라면서 "윤 당선인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알았나? 몰랐나?" 윤미향-조태용의 진실게임
    미래한국당 조태용 "가짜뉴스 운운 말고 진상조사부터"

    미래한국당 조태용 대변인이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한일 위안부 합의 사전 설명' 논란을 놓고, 시민당을 향해 "가짜뉴스 운운 말고 철저한 진상 조사부터 나서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변인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10억 엔이 일본에서 들어왔는데, 윤미향 당시 정의기억연대 대표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며,

    "당시 윤미향 대표에게 사전설명했다는 말 들었다"

    "외교부 차관을 거쳐 당시 NSC 1차장이던 저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윤 대표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의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합의 내용을 협상 당일에 알았다던 윤 당선자가 ‘협상 전날 통보받았다’로 말을 바꾼 데 대해서도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내용, 기부금 의혹 조사 해야"

    조 대변인은 "사안의 본질은 이 할머니의 '용기있는 폭로'이며, 할머니가 느끼고 있을 배신과 배반을 어루만져 드리는 게 먼저"라며, "49억 원의 기부금 중 할머니들께 9억 원만 드렸다면 상식적으로도 누구든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대변인은 "더불어시민당과 모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자를 비롯해 정의기억연대의 활동, 자금 집행 내역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다짐하고 촉구하는 것이 도리"라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사전기획설을 유포해 한국당을 깎아내리려 한다거나, 국민 호도를 꾀하려 한다고 해서 진실이 감춰질 수는 없다.

    '진짜 가짜뉴스', '무책임한 정치 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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