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연설에서 언급한 '전 국민 고용보험'과 관련해 "당장 전면 도입한다는 뜻은 아니고,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고용보험 가입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직종마다 단계별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특수고용직과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와 예술인 등에 대해선 고용보험 가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자영업자에 대해선 점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확대하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에 대해선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충분한 사회적 대화가 있었던 상태도 아니라서 시간표를 제시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질병관리청 격상에 대해서는 "지방 조직을 갖추고, 방역 전문가를 확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2차 대유행에 대비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최근 70%를 넘어선 문 대통령 지지도와 관련해 '군주민수'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임금은 배, 민심은 강물로,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가라앉게도 하는 존재"라며, "문 대통령은 민심을 잘 받들고 헤아려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손병산
강민석 "전 국민 고용보험, 단계별 도입…의지 갖고 추진"
강민석 "전 국민 고용보험, 단계별 도입…의지 갖고 추진"
입력
2020-05-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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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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