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가 기부금 중 3천3백만원을 한 맥줏집에서 지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천3백만원은 1년치 140건을 모아놓은 것이고, 가장 금액이 큰 회사를 적게 돼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해당 기자를 쓴 기자가 담당 실무자와 통화해 설명을 잘 들었는데도 기사가 그렇게 나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이 숨 가빠서 신청 전에 할머니와 의논할 수 없었고, 신청하고 나서 이러저러한 급박한 사정이 있어서 신청했다고 했을 때 할머니가 '그래, 잘했다'고 지지해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인터뷰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저를 지지해줬다'고 했는데, 그걸 들은 할머니가 '죽을 때까지 위안부 문제는 해결해야지 어디로 가느냐'고 말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간다'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못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할머니의 상실감과 서운함"이라며 "앞으로 풀어야 할 문제고, 만남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는 "음해"라면서, "그 발언을 하는 당국자들이 2015년 한일 합의의 주역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조재영
윤미향 "기부금 언론 보도, 사실 왜곡…비례대표 신청 때 할머니 '잘했다' 해"
윤미향 "기부금 언론 보도, 사실 왜곡…비례대표 신청 때 할머니 '잘했다' 해"
입력
2020-05-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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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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