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총선 관리' 성공경험 매뉴얼화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코로나19 사태에도 성공적으로 총선을 치러낸 경험을 매뉴얼로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이승택·정은숙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도 우리 선관위의 세계 최고 선거관리 역량에 놀라움을 표시했다"며 선관위에 감사를 표하고, "올해 성공의 경험을 매뉴얼로 만들어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감염병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편·전자 방식 등 재외국민투표 다양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3월 퇴임한 조희대 전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조 전 대법관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퇴임식을 열지 않기로 한 것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조 전 대법관이 대구지법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판결문 작성' 사업을 펼쳐 국민과의 소통에 힘쓴 것에 감사를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