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업체가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인 'HMM 알헤시라스 호'가 수에즈 운하를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HMM 알헤시라스 호가 어제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고, 다음달 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해 유럽에 첫발을 내딛는다고 전했습니다.
윤 부대변인은 "2016년 한진해운 파산과 현대상선의 경영 악화로 국내발 유럽 수출 화물을 외국 국적 선박에 의존하고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잃어버린 글로벌 핵심 항로를 되찾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HMM 알헤시라스 호는 지난달 28일 부산 신항에 처음 입항한 뒤 중국 상하이를 거쳐 이달 7일 옌텐에 입항했고, 역대 최대 선적량인 1만 9621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유럽으로 출항했습니다.
윤 부대변인은 "12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한 역사가 12척의 컨테이너선으로 대한민국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오늘의 쾌거로 이어져 국난 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달 23일 HMM 알헤시라스 호의 부산신항 입항 당시 현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정치
임명현
HMM 알헤시라스 호, 수에즈 운하 통과…靑이 직접 자료 배포
HMM 알헤시라스 호, 수에즈 운하 통과…靑이 직접 자료 배포
입력
2020-05-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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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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