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해체를 추진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중진 의원들과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여의도연구원 인력 대부분이 고용이 유지되는 무기계약직이다보니, 성과와 관계없이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해체를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주 원내대표는 어제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회의석상에서도 여의도연구원 해체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당은 조만간 여의도연구원을 해체한 뒤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연구진과 행정 인력들을 새로 채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1995년 당시 민주자유당이 설립한 여의도연구원은 국내 최초의 정당 연구소로 설립됐으며, 당의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선거기간 각종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정책 이슈를 선점하지 못한데다 여론조사 결과도 빗나가는 등 당 안팎에서 여의도연구원이 잇따른 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정치
이기주
미래통합당, 싱크탱크 역할 '여의도연구원' 해체하기로
미래통합당, 싱크탱크 역할 '여의도연구원' 해체하기로
입력
2020-05-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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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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