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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국민께 사죄…개인계좌 모금은 잘못된 일"

윤미향 "국민께 사죄…개인계좌 모금은 잘못된 일"
입력 2020-05-29 14:09 | 수정 2020-05-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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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향 "국민께 사죄…개인계좌 모금은 잘못된 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개인계좌로 모금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성 힐링센터를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과 2015년 한일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 정대협 자금으로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에게 쓰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할머니의 여러 지적을 깊게 새기는 것과 별개로, 피해자들에게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본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후원금을 모금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개인 명의 계좌 4개로 총 9건의 모금을 했다"며,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 모금을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 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최근 계좌이체내역을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고,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면서도, "그렇다고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며, 고발된 사실 중 하나이므로 조사과정에서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8일 라디오 출연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더 빨리 사실관계를 설명드리지 못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인권운동가로 정대협 운동의 상징이 되신 피해 할머니의 통렬한 비판에서 비롯되었기에 더욱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고, 30년 정대협 운동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겠다. 잘못이 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다만 피해자와 국민들, 정의연이 함께 이룬 성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폄훼와 왜곡은 멈춰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 의정활동에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노력과 함께, 할머니들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지난 30여 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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