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평산마을에서 지내기로 결정하고, 최근 사저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사비 10억 6천여만원을 들여 양산 하북면 필지 2630.5 제곱미터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은 현재 사저가 있는 양산 매곡동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확고했지만, 경호처에서 "도저히 경호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평산마을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신 "새 부지를 마련하더라도 매곡동 자택의 규모보다 크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사저는 지방에 소재한 관계로 건축을 위해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부지가 서울보다 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달라"며 "전직 대통령보다 작은 수준이고, 지금 매곡동 자택보다 평수가 더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저부지 매입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현재의 매곡동 자택을 처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저 부근에 들어설 경호시설 부지 매입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와대 경호처가 예산을 배정받아 추진합니다.
정치
손병산
문 대통령,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사저 부지 매입
문 대통령,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사저 부지 매입
입력
2020-06-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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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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