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 소속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과 감염병연구센터가 확대 개편되는 감염병연구소를,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당초 정부 안이 질병관리본부 조직을 축소하려는 건 아니었다"면서도 "일부 문제제기가 있어 문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숙고한 끝에 정책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래 취지대로, 조직 보강과 협업체계를 마련하는 방향에서 결론이 날 것" 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되면서,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관됩니다.
이를 두고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긴 하지만 연구기능과 조직 규모, 예산이 모두 줄어들게 돼 '무늬만 승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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