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본소득제의 본질은 사회주의 배급제를 시행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현재 무소속인 홍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본소득제를 실시하려면 세금이 파격적으로 인상되는 걸 국민이 수용해야 하고, 복지체계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붕괴된 경제적 기반을 회생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사회주의 배급제도가 쟁점이 되는 지금의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어 "보칙에 불과한 경제 민주화가 헌법상 원칙인 자유시장 경제를 제치고 원칙인 양 행세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현명한 스위스 국민들이 왜 기본소득제를 국민 77%의 반대로 부결시켰는지 알아나 보고 주장들 하는지 참 안타깝다"고도 말했습니다.
홍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도 "김 위원장이 말한 '선별적 기본소득'은 언어유희일 뿐"이라며 "현 통합당 비대위 체제의 기본소득 검토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정치
이기주
홍준표, 김종인 저격…"기본소득제, 배급제와 다름없어"
홍준표, 김종인 저격…"기본소득제, 배급제와 다름없어"
입력
2020-06-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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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6-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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