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1대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이틀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법부를 통법부로 만드려는 시도에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무려 53년 만에 제1야당의 동의 없이 단독개원을 강행한 민주당이 이제 32년 만에 자의적인 원구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면서, "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께서는 오는 월요일 어떤 경우에도 원 구성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야당이던 18대 국회 때 무려 8월 26일에 상임위원장 선출이 완료됐다.
당시 여당이었던 우리 당이 대화와 타협, 소수의견 존중이라는 의회주의 원칙을 준수하고자 마지막까지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 대변인은 "법사위는 의회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176석의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점유하고 어떤 법안이나 예산도 통과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으로 제1야당이 맡아왔던 법사위까지 장악하겠다는 것은 통법부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민주당은 의회 독재의 새 역사를 쓰려 하냐"면서, "통합당은 결연히 맞서지 않을 수 없다.
의회민주주의 최후의 수호자인 국회의장께서 깊이 숙고해 주시기를 건의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치
조재영
통합당 "민주당, 의회 독재 새 역사 쓰려나…결연히 맞설 것"
통합당 "민주당, 의회 독재 새 역사 쓰려나…결연히 맞설 것"
입력 2020-06-13 15:07 |
수정 2020-06-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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