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오늘 담화를 내고 남측을 향해 "비핵화라는 개소리는 집어치우는 것이 좋다" 고 경고했습니다.
권 국장은 "남한 외교부 당국자가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제넘게 떠벌였다"면서 "북미사이 문제, 특히 핵문제를 거론할 자격없는 남측의 헛소리에 어이가 없다" 고 비난했습니다.
북미 대화가 없는건 중재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여건 조성이 안 돼있기 때문이며 미국이 위협하는한 계속 힘을 키우겠다는 겁니다.
권 국장의 담화는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어젯밤 늦게 담화를 낸지 하루도 되지 않아 나왔습니다.
장 부장은 담화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한 청와대의 대응에 대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 비난하며 "신뢰가 산산조각났다" "남한은 이제부터 후회스럽고 괴로울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삼으며 "방치하면 9·19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하라" 경고한 이후 5일만에 남북간 통신선이 차단됐고 리선권 외무상,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등 주요 인물들이 연일 남측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정치
이정은
北 "비핵화 소리 집어치워야"
北 "비핵화 소리 집어치워야"
입력 2020-06-13 15:17 |
수정 2020-06-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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