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 모두가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엄숙한 약속"이라며 "우리 정부는 합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려 했던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나 또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여건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며 "한반도 운명의 주인답게 남과 북이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역대 정부의 남북합의들이 국회에서 비준되고 정권에 따른 부침없이 연속성을 가졌다면 남북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되었을 것"이라며,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비준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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