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79년 당시 집권세력이 다수의 횡포로 야당 총재였던 김영삼 총재를 제명했던 게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여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어제 국회의장이 6개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먼저 진행한 데 이어, 통합당 의원들을 해당 상임위에 임의 배정한 데 대해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김영삼 총재 제명 사건'은 당시 여당인 공화당이 1979년 10월 야당인 신민당의 김영삼 총재를 국회에서 제명시키자 같은 달 부마 민주항쟁이 일어났고, 연이어 10.26 사태가 발생한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에도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횡포는 정말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절제를 못하면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치
이기주
김종인 "1979년 다수 횡포로 김영삼 제명, 어떤 결과 낳았나"
김종인 "1979년 다수 횡포로 김영삼 제명, 어떤 결과 낳았나"
입력 2020-06-16 13:41 |
수정 2020-06-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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