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은 일부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예고와 관련해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 대북물자 살포로 인해 접경 지역 위험이 고조되고 국민의 불안감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상황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접경지역에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관계 기관과 주민 협력 체계를 강화해 대북 물자 살포 행위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청장은 "경찰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전단 문제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경찰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단 살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하고 동기나 자금 출처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업무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과 6.25를 맞아 대량의 대북전단 살포가 예정돼 있는데, 철저하게 준비해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할 것"이라며, "경찰관 직무집행법 5조에 따라 대북물자 살포 행위를 적극적으로 제지·차단하고, 불법행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민 청장의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민 청장은 또 "탈북단체가 대북전단을 살포할 수 있는 예상 장소가 100군데나 되다 보니, 단속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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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대북전단 불법행위 엄정 사법처리"
경찰청장 "대북전단 불법행위 엄정 사법처리"
입력 2020-06-19 16:02 |
수정 2020-06-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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