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청년비대위 "시아버지·모태솔로 이미지 안돼"

미래통합당 청년 비대위원들이 "당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섭·정원석 비대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통합당만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통합당을 '불편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시아버지'나 '소통할 시도는 안 하고 마음만 들이미는 모태솔로'에 비유하며,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가 깊이 뿌리박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유신체제나 장기집권의 이미지를 자유민주주의란 이념과 등치시킬 수 있겠느냐"면서 "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최근 '백종원' 발언도 국민적 호감이 없는 인물은 절대로 큰 인물이 못 된다는 의미"라며, "대외적 이미지가 정책적 실력이나 전문성보다 도드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 정책위의 '사이다 정책세미나'와 일부 초선 의원들이 참여한 '차별반대 침묵시위'를 이미지 브랜딩의 실패 사례로 꼽으며, "통합당은 차별금지법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정당인데 호소력이 있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