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최근 줄어든 미세먼지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코로나19 영향이 합쳐진 것이지 순전히 코로나 영향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초미세먼지를 전년 대비 27% 저감했는데 과학적으로 보면 미세먼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코로나19 영향이 합쳐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반 위원장은 또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에서 중국의 영향은 과학적으로 30%쯤"이라면서 "몽골, 북한 등에서도 미세먼지가 날아오지만, 우리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한국이 국제사회 일각에서 석탄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이른바 '기후악당'이라고 불린다면서, "OECD에 들어간 나라가 '악당' 소리를 듣는 것은 불명예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반 위원장은 "정부가 석탄 에너지 비중을 줄이겠다고 하는데 2034년의 목표치가 1990년 당시 수치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높다"며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일 것을 주장했습니다.
정치
이재훈
반기문 "미세먼지 저감은 우리 노력과 코로나19 영향 때문"
반기문 "미세먼지 저감은 우리 노력과 코로나19 영향 때문"
입력 2020-06-29 10:56 |
수정 2020-06-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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