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협상 결렬이 김종인 탓? 민주당, 사실 호도 말라"

미래통합당이 원구성 협상 결렬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이 작용한 것처럼 주장한 민주당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민주당이 명분을 쌓기 위해 근거 없이 제1야당 대표의 과도한 개입을 운운한다"며 "허위사실로 내부분열까지 획책하는 여당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어 "김 위원장의 개입설은 심각한 허위사실"이라며 "민주당의 사실 호도가 지나치다"고 주장했습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난데없이 김종인 음모론을 거론해 우리당의 의사결정 절차를 폄하하려한 시도는 눈뜨고 보기 안타까운 지경"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금요일과 오늘 비슷한 합의안이 부결된 것은 김 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해찬 대표도 "저쪽은 창구 일원화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사실상 김 위원장을 지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