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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채용 부당 개입' 공공기관 원장 해임 요구

감사원, '채용 부당 개입' 공공기관 원장 해임 요구
입력 2020-06-30 16:31 | 수정 2020-06-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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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채용 부당 개입' 공공기관 원장 해임 요구
    지인을 채용하기 위해 인사에 부당 개입한 공공기관장에 대해 감사원이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이 오늘 공개한 '취약시기 공직기강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배 모 원장은 지난해 3월 선임급 연구원 채용에 개입하고자 면접심사 외부위원 3명 전원을 지인으로 선정했습니다.

    이어 이들에게 자신이 채용시키려 한 지인 A씨의 이름과 경력을 설명해 최고 점수를 받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내부위원들의 낮은 평가로 A씨가 탈락하고, 면접평가표 조작에도 다른 응시자가 합격하자 배 원장은 수습평가 과정을 통해 A씨의 경쟁자를 면직시킬 것을 강요했습니다.

    배 원장은 또 연구원을 추가 채용하면서 A씨의 과거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채용 담당자에게 '취업제한 체크리스트'를 받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더해 인사위원들이 A씨의 비위 이력을 알고 채용을 미루자, 배 원장은 반대 측 인사위원들이 출장간 사이 외부위원으로만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채용했습니다.

    감사원은 "인사위원의 심의 업무를 방해하고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직무상 비위가 뚜렷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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