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중동지역 해외건설현장 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한국인 사망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대사관과 기업 사이에 상시 소통체제 구축하고, 방역물품의 반출과 반입 지원하고 있다"면서, "화상 의료상담을 포함한 긴급한 의료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확진자의 경우 이동 과정에 추가 감염 위험이 있음을 감안해 현지에서 치료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영사조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사망한 한국인 시신의 운구 절차도 이라크 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운구 절차가 까다롭고 항공편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와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협력업체 소장인 62살 이모씨가 숨졌고,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또다른 건설사 직원 한명이 숨진 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중동 지역에서 외교부에 신고된 코로나19 한국인 사망자는 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숨진 한국 건설사 파견 직원 1명까지 총 3명입니다.
정치
조효정
중동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사망 잇달아…정부, 대책 강구
중동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사망 잇달아…정부, 대책 강구
입력 2020-06-30 16:57 |
수정 2020-06-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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