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 논란이 됐던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SNS를 통해 다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어젯밤 자신의 SNS를 통해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교수는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높은 지지도가 이런 당연한 정책결정 과정의 생략을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지도가 높으면 정책적 실수에 관대하게 되고 참모들도 해이해져 다 잘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지지도가 좀 떨어지더라도 정책적으로 성공해 역사적으로 성공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이틀 전에도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가 대통령 지지자 등으로부터의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자 해당글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정치
김지경
조기숙, 또 쓴소리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은 중간이라도 갔으면..."
조기숙, 또 쓴소리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은 중간이라도 갔으면..."
입력 2020-06-30 19:54 |
수정 2020-06-3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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