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해임 안하면 내일 탄핵소추안 발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르면 내일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이 법무부 최고 권력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끄집어 내리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것은 추미애 장관을 비호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해임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내일쯤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임건의안 제출이 아닌 탄핵소추를 택한 이유에 대해선 "탄핵소추는 불법 있을때 발의하는 것인데, 추 장관은 검찰청법 8조의 수사지휘권 남용과 불법 수사지휘권 행사로 여러차례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본다"며 "탄핵소추 요건은 차고 넘친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이 제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적폐 수사를 할 때는 칭찬하고 격려하다가, 자신들을 향해 수사의 칼날을 돌리니까 쫓아내려는 것"이라며 "현 정권이 법해석을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수적 열세지만 탄핵안이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이 함께 분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도 "추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해 지휘권 범위를 넘는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 탄핵소추안 발의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