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군복무 중에 대학에 다닌 것과 관련해 "군대든 대학이든 둘 중 하나는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정보위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오늘 당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당시 광주-김포 비행 편은 일주일에 2편이었고, 기차로는 10시간이 걸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광주 소재 31사단에서 복무하면서 서울 한남동에 잇는 단국대 캠퍼스까지 통학하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 겁니다.
하 의원은 "유일한 방법은 교수들이 방문 수업을 해주는 것인데, 상식적으로는 군대에 안 갔든지 대학을 안 갔든지 둘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학이 허위 경력일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과거에 잘못이 있을 수 있지만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거짓을 끼고 인생을 허위 경력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된다면 국정원장을 맡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광주 31사단 훈련소로 입대했지만 신병교육을 받은 뒤 서울 용산 육군본부 정훈감실로 배치돼 근무했다"면서 "군 부대장이 공부하라고 배려해줘서 야간에 학교를 다닌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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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하태경 "박지원, 군대든 대학이든 둘 중 하나는 가짜"
하태경 "박지원, 군대든 대학이든 둘 중 하나는 가짜"
입력 2020-07-10 14:37 |
수정 2020-07-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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