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원순 의혹' 3번 사과…"서울시가 경위 밝혀달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너무 참담하고 국민들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통절한 사과의 말씀들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하게 지켜왔고, 이 사안도 마찬가지로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규명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하지만 "당으로서는 고인의 부재로 현실적으로 진상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피해 호소인 뜻에 따라 서울시가 사건 경위 철저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당 소속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차단하고 기강을 세울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세 번째로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