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은 피해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점을 주목해볼 때, '피해자'로 명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입장을 정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피해자는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그 내용이 구체적이며 시점을 특정하고 증거들도 일부 제시된 점" 등을 이러한 판단의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서울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피해호소직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면서,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직원'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력'일 수 있음을 서울시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피해호소직원'이라고 부른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이해찬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한 만큼, '피해호소직원'이라는 표현에 대한 정정을 바란다"면서, "2차 가해 소지가 다분하다.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한 제대로 된 반성문을 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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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정의당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표현이 적절"
정의당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표현이 적절"
입력 2020-07-15 19:06 |
수정 2020-07-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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